어제는보슬비 내리는데
구미 금오산 다녀 왔어요
젊은 날에는 금오산 오르지 못하였어요
멀지도 아니한데
그시절이 애틋해요
인제는 힘이 좀 부쳐서 케이블카 타고 올랐어요
보슬비 오는데도 사람들이 많았어요
노랑우산 빨강우산 우산을 써고 오르는 젊은이들이
이뻐 보였어요
폭포앞에서 우리집 대장이 사진한장 찍었어요
날이 가문데도 물이 좋았어요
도선굴에 올라가보기로 하였어요
외길인데다가 빗길이라서 엉금엉금 걸었어요
좁다란 바윗길을 한참을 올랐어요
도선대사가 참선을 하였다는 도선굴은 왠지 모르게
평안함을 느끼게 하였어요
사는날까지 몸을 움직여 일할수 있는 복을 누렸으면...
생전 처음으로 나자신을 위하여 빌었습니다